서울 상도래미안 3차, 상도 중앙하이츠빌,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갭투자 임장 후기(2023.2.)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특히 아파트는 뭐니뭐니 해도 "서울이 답이다"가 거의 공식이죠. 

저희 아빠도 30년 전부터 '서울 집을 사야한다'고 만번 말씀하셨고,

실제로 서울에 집을 사셨어요.

그래서 저희 부부에게도 매번 '서울에 집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번에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장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라 서둘러 서울 부동산 임장을 해보았습니다.

자금이 자금인지라, 강남으로는 못가고, 강남 접근성이 좋은 상도, 사당쪽으로 돌아보았습니다.

 

 

1. 상도래미안 3차 (20평대) - 매매 10.1억 / 전세 5억(예상)  갭 5.1억

 

 

제일 먼저 들렀던 상도래미안 3차입니다.

숭실대입구역 접근성이 좋아서 이 단지를 먼저 둘러보기로 했는데, 20평대는 언덕배기 지나 젤 뒷쪽으로 배치되었네요. 역세권이라 하기엔 조금 어려운 위치입니다. 실제로 집을 돌아보니, 올수리에 확장까지 잘 되어있어서 집 자체는 너무 예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갭투자를 위주로 보고 있고, 매매가 네고가 된다고 하더라도 뒷쪽 흑석자이 입주장에서 전세를 과연 5억에 맞출 수 있을까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갭 5억이면 이곳에 투자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2. 상도 중앙하이츠빌 (30평대) - 매매 8.6억 / 전세 4.5억 갭 4.1억

 

 

두번째로는 힐스테이트 상도를 보러 갔어요. 급매 위주로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생각지도 않았던 중앙하이츠빌을 소개시켜주십니다. 30평대 11억 5천까지 호가가 있던 매물이 급매로 8.6억으로 내렸습니다. 전세 4.5억 예상도 가능했어요. 2층이지만 해도 잘 들어오고 놀이터 뷰 + 시티뷰 조망도 나오는 집이었습니다. 무엇보다 30평대로 보이지 않게 확장이 잘 되어 있는데다가 구조가 잘 빠지고 숨은 공간도 있어서 참 괜찮더라고요. 실거주 해볼만한 집이기도 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세입자를 구하려면 다소 노후된 곳들을 부분 인테리어가 필요할 것 같아 +a 로 적어도 3천 정도는 생각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날 봤던 매물 중에는 베스트. 집에 와서도 자꾸 자꾸 생각나는 집이었습니다. 

 

 

 

3.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20평대) - 매매 9.7억 / 전세 5억 갭 4.7억

 

 

신축으로 가성비 좋은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를 보았습니다. 언덕길이 가파른 편이라 처음 단지를 방문할 때 좀 놀라운 감이 있지만, 자주 다니다보면 괜찮아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25평형으로 급매를 알아보았으나, 이미 급매는 소진이 되었고 그 위에 좀 여유있는 매물들이 9억 7천 정도에 나와있었습니다. 거기서 조금 네고가 가능할 수도 있었지만, 이미 전 주까지 급매가 8억 후반대에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알면서 너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움직였더라면... 신축이라 그런지 단지 정리도 잘 되어있고, 커뮤니티도 괜찮았습니다. 중품아(중학교 품고 있음)라서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자녀가 있다면, 몇년 거주하기도 좋은 단지인거 같고요. 하지만 이곳 역시 흑석자이 입주장이라 전세가 4억 후반대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가고 싶은 단지였지만, 갭투 폭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매수 보류했습니다.

 

이외에도 경매 4차까지 진행되는 상도롯데캐슬파크엘도 둘러보았고, 재건축 진행될 단지도 돌아보았습니다.

 

임장하면서 느낀 것은 서울사람들 정말 빠르게 움직이는구나, 벌써 실수요 위주로 급매가 싹 정리되었고 저는 한발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서울이니까, 예의 주시하면서 근력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_임장후기 끝

_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_룩엣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