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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호세(San Jose) 구글 본사 캠퍼스 직원 구내식당/스토어 방문후기(2023.10)

미국 산호세 지역에 있는 구글 본사 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 요즘 구글 없으면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검색, 메일, 맵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판을 바꿔버린 유튜브도 모두 구글의 서비스죠. 그런 구글의 본사 캠퍼스를 방문한다니 매우 기대가 되었습니다. 

| 구글 본사 마운틴뷰 캠퍼스 전경

날씨 좋은 캘리포니아. 영하로 떨어질 일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구글 캠퍼스 밖에도 테이블이 많이 놓여 있었습니다. 물론 바쁜 구글 직원들이 테이블에 앉아있는 것은 거의 보지 못했어요. 놀면서 쉬엄쉬엄 일하는 분위기는 단연코 아니었습니다.

미리 구글 본사 캠퍼스 를 방문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들도 찾아 읽으며 사전답사를 했죠. 그리고 방문하게 된 날, 많은 분들의 포스팅에서 봤던 이 구글 자전거를 실물로 영접하면서 "나도 왔다!" 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 미국 산호세(San Jose) 구글 캠퍼스 직원용 사내 식당 방문 

구글에서 일하시는 엔지니어 분과 미팅이 있었고, 그 덕분에 유명한 구글 사내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창업자 세르게이와 래리는 창업 초창기에 배고팠던 기억이 나서, 자신들이 세우는 회사에서는 무조건 직원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해요! 실제로 가서 보니 인테리어며, 메뉴 구성, 맛과 신선도까지 어마어마했습니다.

구글 본사에는 건물마다 구내 식당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그 중 한 곳을 방문했습니다. 들어가면서 우측에 보이는 곳은 카페로 식사 후에 가볍게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하거나 테이크아웃 할 수 있게 배치되어 있었어요. 물론 Tea 나 초콜렛도 가능합니다. 

부페 레스토랑 아니고 구글 본사 구내식당 맞아요. 수프 코너에요.

각 스테이션마다 조리하시는 분들이 서너분 계셨어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스테이션이 4-5개 정도 있던 것 같았어요.

김치 등장이요! 김치가 매일 나오는 것은 아닌데, 저희가 간 날 김치가 제공되어서 깜작 놀랐어요. 예전에는 한국사람들에게 김치와 마늘 냄새 난다고 외국인들이 싫어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피클 샐러드류로 제공되는 김치를 보며 우리나라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식 속에서 그 나라에 대한 호감이 반영되니까요.

이렇게 테이블도 널직하게 배치되어 있어요. 2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도 있고요. 

그리고 말로만 듣던 2층에서 식당으로 내려온는 미끄럼틀도 보였어요. 구글 엔지니어분께 '저 미끄럼틀 타는 사람도 있냐?' 물었더니 8년동안 일하시면서 한번도 못봤다고 하시며 웃으셨어요. 그런데... 그런데! 저희가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 직원이 백팩을 앞으로 매고 미끄럼틀에서 내려오시며 저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 미끄럼틀 타고 낼려오신 그 분도 약간 수줍어 하시며 서둘러 밖으로 나가시더라고요~ 저희와 함께 계시던 엔지니어분도 처음 봤다고 하시며 "아마 저 직원도 처음 타봤을거에요!!" 하더라구요. 정말 잊지못할 소소한 에피소드 였습니다.

 

| 구글 본사 마운틴뷰 캠퍼스 구글 스토어

운이 좋았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 일주일 전 쯤에 구글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스토어가 오픈해서 방문할 수 있었어요. 포토 스팟을 지나 파도처럼 보이는 외관을 가진 저 곳이 구글 스토어입니다. 저기까지 가는 길에 야생 오리들이 보였어요. 자주 놀러와서 풀을 먹고 간다고 해요.

블로그 사전답사에서 볼 수 없었던 구글 스토어.. 줄이 길지도 모른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대기 길지 않게 바로 입장 할 수 있었어요.

저희 처럼 관광객 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그쵸. 여기까지 왔는데 손에 뭐 하나 들고 가서 친구들도 노나주고 해야죠.

구글은 늘 제게 접근하기 편안한 이미지었어요. 그런데 이 스토어를 보니 구글도 이렇게 모던하고 세련된 감성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굳즈를 함께 구경해보아요. 이런 모자 쓰면 구글스럽나요.

알록달록 워터보틀

유튜브 텀블러와 머그

유튜브 다이어리

구글 펜

티셔츠

유튜브 키즈 어플을 열 때 보이는 아이들 스티커

엄마아빠 편하게 구경하라고 아이들이 놀면서 쉴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주었어요. 

색깔 블럭에 따라 노래가 만들어지는 놀이에서 저희 아이도 한참 놀았습니다.

한 쪽에는 아이들 책도 있었는데, 저희 집에도 있는 책을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한 컷!

물론 구글 제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폴더블 폰ㄴ

워치밴드

스피커와 충전기들

구글 안드로이드폰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안쪽 help 코너에서 안내해줍니다. 

그리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라운지도 있어요. 

저도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오랫동안 이용하고 있는데, 그 중 편한 것은 뮤직입니다. 거의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재생목록도 공유할 수 있어 너무 좋고요^^

바닥에 구글스러운 안내선을 보면서 내 맘에 들어 찰칵!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발견한 깨알문구. 화장실 다녀온 사람에게 "Welcome back" 하기 있기없기....ㅋㅋ

한참을 구경하다가 나왔어요. 하지만 가격대가 조금 비싸기도 하고, 너무 구글이라고 박힌 모자나 티셔츠를 평소에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특별히 구매를 하진 않았어요. 저기 선반 위에 있을 때가 예쁘다... 생각하면서요^^

이제 차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공사장 펜스에 안드로이드가 매우 귀엽네요. 참, 주차는 사내 식당 근처에 했고, 따로 주차요금은 없었습니다. 


미국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구글 마운틴뷰 본사 캠퍼스! 지금까지도 구글 서비스를 잘 이용하고 있지만, 구글을 방문하고 보니 구글 충성도도 더욱 높아질 것 같은 시간이었어요. 혹시 구글 방문 계획하고 계신분들이라면 스토어만 보지 마시고, 캠퍼스 산책하시면서 구글 분위기도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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