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초등학생 딸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위해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은 단연코 항공권이었다. 코로나 이전부터 쌓아두었던 마일리지가 있었고, 성수기가 아니어서 비교적 쉽게 마일리지로 보너스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었다. 문제는 딸과 함께 왕복 모두 마일리지로 예매하기에는 대한항공도, 아시아나항공도 마일리지가 부족했던 것. 그래서 인천-샌프란시스코 구간은 대한항공으로 예매하고, 샌프란시스코-인천 구간은 아시아나항공으로 예매했다.
1. 인천-샌프란시스코 대한항공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예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메인화면에 바로 항공편 검색이 가능하도록 세팅되어있다. 항공권 예매 부분에서 마일리지 예매를 선택하고 왕복/편도를 선택한 다음 인천-샌프란시스코 구간을 선택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여행을 다녀온 뒤로 출발일은 임의 세팅한다. 탑승객은 스카이패스 가족회원에 한해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좌석등급은 일단 모든 클래스라고 설정하고, 항공편 검색을 누른다.
그럼 아래와 같은 창이 나온다. 인천-샌프란시스코 구간 차감 마일리지는 35,000 마일이다.
일반석을 선택하면, 유류할증료 및 세금 등 추가 결제부분이 표기가 된다. 인천-샌프란시스코 구간의 추가 결제금은 한화 기준 278,400원이다.
추가 결제금액 278,400원 중 유류할증료는 197,400원 / 세금, 수수료 및 기타요금은 81,000원이다. 보너스항공권이라고 해도 추가 결제금이 있는 만큼 완전히 무료는 아니다. 그러니 예산을 세울 때 이 부분을 꼭 확인해야한다.
운임상세내역에는 인천공항 이용료, 샌프란시스코공항 이용료 및 검역 및 세관 이용료 등이 포함되어있다.
| 보너스항공권 대기예약방법
예전에는 보너스항공권이 일반석이 제일 먼저 예약완료되고, 비즈니스와 일등석은 예약이 쉬웠던 것 같은데, 요즘은 마일리지를 쌓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장거리 비즈니스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상황이 역전되었다. 대한항공에서는 비즈니스 석을 '프레스티지석' 으로 불리우는데, 역시 매진이 되었다.
물론 그래도 프레스티지나 일등석 타고 싶다면 아래 나와있는 '보너스 대기 예약하러 가기'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등급의 좌석 대기 예약을 걸 수 있다.
보너스 대기 예약하러 가기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페이지로 연결된다.
| 대한항공 보너스항공권 변경 및 환불 수수료
보너스 항공권도 변경이나 환불 수수료가 발생한다. 변경할 경우 한화 30,000원 + 운임 마일리지 차액이 필요하니 다소 적은 비용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단 환불의 경우 발급일로부터 1년 이내라면 3천 마일이 공제되고, 1년 이후라면 1만마일이 공제된다. 유효기간이 지나면 환급이 불가하다. 또한 아예 여정을 변경하는 경우 수수료 12만원이 발생하니 반드시 잘 확인하고 항공권을 예매해야한다.
| 대한항공 보너스항공권 결제 수단 및 할인
결제수단은 신용/체크카드 당연히 가능하고,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토스페이, 실시간 계좌이체 등으로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현대카드와 콜라보로 대한항공 신용카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 대한항공 신용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하면 5% 할인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게다가 마일리지도 추가로 준다. 대한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꽤 유용한 카드가 될 것 같다.
2. 샌프란시스코-인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예매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구간은 아시아나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를 활용하여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했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아시아나항공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바로 항공편 검색을 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대한항공과 다른 점이라면 좌석등급이 디폴트로 '전체' 설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반드시 따로 선택해줘야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검색할 때마다 반복되니 상당히 번거롭다. 예약단계에서 클릭 하나 줄이는게 고객 만족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캐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 아시아나항공 보너스항공권 변경 및 환불 수수료
조회 버튼을 클릭하고 나면 대문짝하게 마일리지 항공권 수수료 부과 안내가 나온다. 환급수수료는 USD 30 또는 3000마일을 부과한다. 여정변경에 대한 수수료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은 것을 보니 아마도 모든 변경을 환급을 기반으로 두는 것 같다. 유효기간 이후 환급수수료는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1만마일을 부과하고 있다.
대한항공보다 더 편리한 점은 보너스 항공권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이렇게 달력으로 표기되어 나온다는 점이다. 좌석이 없는 날은 빗금, 좌석이 있는 날은 가능한 좌석등급으로 일반석 E, 비즈니스 B 이렇게 달력칸 우측 하단에 표기된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인천구간은 마일리지 35,000마일이 차감된다.
그런데 추가금액이 약 10만원 정도 많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인천-샌프란시스코 구간은 운항시간이 10시간인 반면, 샌프란시스코-인천 구간은 13시간으로 약 3시간 더 운항한다. 같은 거리지만 편서풍 영향으로 바람을 타고 가느냐, 바람을 맞고 가느냐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리고 덜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갈 때보다 3시간이 더 걸려서 그만큼 유류할증료가 더 붙는 것 같다. 그리고 세금/제반요금도 어쩐지 줄어들었는데, 국내로 들어오는 것이 자국민 우대로 더 저렴한가? 싶다. (순전한 상상)
아무튼 그래서 35,000마일 + 383,900원의 추가금액이 필요하다.
| 아시아나항공 보너스항공권 추가금액 결제 통화
아시아나는 추가 결제금액을 원화와 미달러 뿐만 아니라 중국 위안화 페이 결제, 유로화, 홍콩달러, 일본엔, 영국 파운드, 싱가포르 달러, 호주 달러 등으로 결제 가능 범위가 넓다.
3. 인천-샌프란시스코 왕복 마일리지 보너스항공권 결제 금액 총액
대한항공 : 35,000마일 + 278,400원
아시아나항공 : 35,000마일 + 383,900원
총: 70,000마일 + 662,300원
Tip. 샌프란시스코 저가항공으로 가는 팁
현지에 가보니 보너스항공권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팁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산호세 공항을 이용하는 것인데, 저가 항공사를 통해서 도쿄-산호세 구간을 이용하고, 인천/김포-도쿄 공항을 또 저가항공(약 35만원)으로 이용하면 된다. 날짜만 잘 선택하면 Zipair 라는 항공사를 통해 왕복을 736,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니 매우 가격이 매력적이다! 총 110만원 안팎으로 왕복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으니 말이다. 심지어 도쿄-산호세 구간도 경유가 아닌 직항이다!
물론 인천-도쿄 구간 따로 끊지 않고 일본 ANA 항공을 이용하여 예매해도 된다. 하지만 인천-도쿄 구간 저가항공권 가격을 생각했을 때 그렇게 메리트가 있는 선택은 아닌 것 같다. 인천-도쿄 구간 제주항공 직접 예매하고, 도쿄-산호세 구간 직접 예매하는 것 대비 약 40만원 이상 비싸다. 손품 조금 팔고 40만원으로 맛있는거 사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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