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 산호세(San Jose) 여행 중에 팔로 알토(Palo Alto)에 있는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 미국 명문 대학교하면 자연스레 동부에 위치한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이 있는 Ivy League(아이비리그)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 서부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대학이 있으니 바로 스탠포드 입니다.
| 스탠포드 대학교 설립 역사
출처: 스탠포드 대학교 홈페이지(https://www.stanford.edu/about/history/)
스탠포드 대학교는 1885년 캘리포니아 상원 의원 Leland Stanford와 그의 아내 Jane이 "인류와 문명을 대신하여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공공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철도의 거물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Leland Stanford와 그의 아내 Jane Lathrop Stanford는 1884년에 외동딸인 Leland Jr.를 장티푸스로 잃었을 때 딸에게 남기려 했던 유산으로 대학을 짓기로 결정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습니다. 캠퍼스가 된 8,180에이커 규모의 Palo Alto 목장을 포함한 막대한 재산입니다. 캠퍼스는 Muwekma Ohlone 부족의 전통적인 영토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Leland Stanford Junior University(여전히 법적 명칭)는 1891년 10월 1일에 개교했습니다.
스탠포드와 초대 총장인 데이비드 스타 조던(David Starr Jordan)은 그들의 새로운 대학이 무종파적이고 남녀공학이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교양 있고 유용한 졸업생을 배출하고 전통적인 인문학과 미국을 변화시키고 있는 기술 및 공학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들의 비전은 사람, 학문, 아이디어 사이의 장벽을 해소하고 확장하기 위해 설계된 샌프란시스코의 참나무로 뒤덮인 캠퍼스에서 구체화되었습니다.
대학 후원자이자 나중에 미국의 대통령이 된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는 1895년 스탠포드 개교 클래스의 일원으로 1920년대에 대학 운영을 전문화하고 스탠포드를 건전한 재정적 기반에 두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는 글로벌 정치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현재의 후버 연구소 도서관 및 기록 보관소(Hoover Institution Library and Archives)를 설립하고 경영 대학원 설립을 주도했습니다.
| 스탠포드 캠퍼스 투어
홈페이지에서 미리 캠퍼스 투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말에 방문했기 때문에 캠퍼스투어를 따로 신청하지 못했지만,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미리 예약해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교 부지가 넓은 만큼 정문에서부터 차를 타고 한참 들어갑니다. 저희는 네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Visitor Center로 설정하고 방문했습니다. Visitor Center 앞에 주차를 하고, 근처에 있는 스테디움을 잠시 구경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스탠포드를 2번 방문했는데, 첫 날은 경기가 열리는 날은 아니었습니다. 두번째 방문하는 날에는 홈커밍데이가 있어서 그런지 Visitor Center 에 주차하지 못하고 안내받은 장소인 다소 거리가 있는 곳에 주차했습니다.
캠퍼스를 거닐다보면 여기가 학교인지 마을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규모가 매우 컷고, 야자수와 더불어 허브 등 다양한 식물들로 조경이 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건물 분위기 때문에 이곳이 '스탠포드'라는 것을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던한 분위기의 건물도 있었지만 톤다운된 컬러는 계속 유지되고 있어 일관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동창회 건물에 걸려있던 현수막의 문구 "Never Stop Growing"에 마음이 울렸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두번째 방문 날은 홈커밍데이였는데, 스탠포드 졸업생으로 보이는 어르신들이 명찰을 차고 캠퍼스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살짝 '부럽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나도 자랑스럽게 모교를 방문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하면서요.
대학 부지의 중심이 되는 곳에 위치한 교회입니다. Jane Stanford 여사가 남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지은 교회라고 하는데요, 화려한 외관이 다른 건물로부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주변에 넓은 조경 덕분에 더 이곳이 눈에 띕니다.
| 스탠포드 대학교 서점 & 기프트샵
명문대학교에 왔으니 기념품 하나쯤은 사가야죠. 기프트샵은 2곳에 있었는데, 하나는 교회 근처에 있던 서점이었고, 하나는 Visitor Center에 있었습니다. 서점 규모가 더 컸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를 팔고 있었습니다.
나이키, 룰루레몬, 챔피온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한 제품들이 많아서 구경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습니다. 신생아 옷부터 어린이, 어른 옷까지 사이즈도 다양해서 선물하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의류 뿐만 아니라 컵, 학용품 종류도 많이 있었구요! 제가 가긴 어려우니 딸을 보낼 마음에 "Standford Mom" 머그잔을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내련놓았습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잡스의 졸업연설이 있었던 스탠포드 대학교에 직접 방문해서 속으로 조용한 감격을 했고요. 이런 학교를 세울 수 있던 마음 아픈 스토리를 다시 되새기며, 우리의 삶에서도 개인적인 아픔을 공익을 위한 헌신으로 승화시키는 일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보았습니다.
https://www.stanford.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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