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타벅스 세종금강 DT점 (대평동) 땅값은 얼마일까?

얼마 전 명절 연휴 기간에 세종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세종 대평동 강변에 스타벅스 DT가 새로 오픈했다고 해서 구경할 겸 가보았습니다. 지하에 단독 주차장이 있고(1시간 30분 무료), 1층, 2층, 3층, 4층에 걸쳐 실내와 야외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금강 뷰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대규모 카페였습니다. 물론 연휴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매우 많아서 자리 잡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커피도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스타벅스가 매장을 100% 임차하는 이유

상가 투자자들의 로망, 내 가게에 스타벅스가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타벅스 건물주라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이 업계에서 전설같은 표현인 '월세를 따박따박' 넣어주는 임차인일테니까요. 아시다시피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를 주는 업체가 아니라 100% 직영으로 운영됩니다. 게다가 모든 직영점은 임차해서 쓰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모든 매장을 임차해서 쓰는 이유는 바로 '현금 유동성' 때문입니다. 부동산에 투자하면 시세차익을 누릴 수도 있지만 경기 흐름에 따라 돈이 묶일 수 있는 리스크도 공존하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모든 매장을 임차해서 쓰고 있습니다.

2024년 2월 현재, 스타벅스 전국 매장 수는 1,812개로 알려져 있으며,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는 단순한 커피집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 스타벅스의 변동 임차료 방식

스타벅스는 매월 고정 임차료가 아닌 '변동 임차료' 방식을 채택하여 월세를 지불합니다. '변동 임차료'란, 매달 매출의 10~20% 의 금액을 배당 형식으로 건물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방식인데요. 매장 운영이 잘 될 수록 스타벅스와 임대인 모두 수익을 높일 수 있고, 운영이 어려울 때는 스타벅스 측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만큼 스타벅스 입점 만으로도 어느 정도 기대수익이 있기 때문에 임대인 입장에서도 이런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고요. 따라서 임대 재계약시에도 월세를 더 올리려고 하는 임대인과의 협상에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 스타벅스 세종금강 DT 땅값은 얼마정도 일까?

내 건물에 스타벅스가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이렇게 스타벅스만을 위한 건물을 세우는 것도 매우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거의 끝판왕 아닐까요? 그래서 스타벅스 세종금강DT점에 방문해서 그 옆에 나와있는 유사한 규모의 땅값을 알아보았어요. 평당 1,899만원에 2,045.9㎡ 으로 총 117억 5,00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협상을 잘 한다고 해도 일단 100억은 넘어가는 금액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여기에 취득세 약 5억 4,050만원, 중개보수 1억 575만원 등 약 6억 5,000만원 정도 추가비용이 발생하네요. 땅값만 약 120억 정도 필요하고, 여기에 건축비를 더하면 약 150억 이상 초기 투자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스타벅스 입점을 위해서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올리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일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한 번은 해보고 싶은 투자구요.

 

| 스타벅스 세종금강 DT점 위치 및 영업시간

스타벅스 세종금강 DT점은 해들마을 6단지 e편한세상 세종리버파크 뒷 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 때 세종 대장이라고 해서 저도 임장을 해본 적이 있는 단지인데요. 최고가가 14억이라고 했고, 현재는 9억 언저리로 호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세종시청이 근처에 있고, 코스트코와 세종터미널이 모두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상권도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지역이라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빽다방, 메가커피 뿐만 아니라 건너편에 다이소와 전자 브랜드 샵, 대형 병원들이 입점되어 있습니다. 이런 지역에 스타벅스까지 입점되었다니 세종으로 이주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실 단지일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세종금강DT점
주소 : 세종 시청대로 45
영업시간 : 07:00~22:00 (매일)

스타벅스 세종금강 DT점에 가보니 베이커리류가 매우 다양했어요. 평소 다른 매장에서 보지 못하던 빵과 케이크들이 많아서 눈호강 했습니다. 물론 가격대는 5000~8000원대로 높은 편이지만, 계속해서 구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그 바쁜 와중에도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주문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스타벅스는 멀어도 찾아가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맛이나 가격 때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브랜드를 저도 갖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해나가야겠습니다.

 

_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_룩엣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