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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맞벌이 부부 상가 투자 후 임차인 관리하는 방법 3가지

 

이번 포스팅에서는 30대 맞벌이 부부인 저희가 상가 투자 이후 어떻게 임차인을 관리하고 있는지 공유드립니다.

한국말로 '관리' 라고 하니까 위계가 느껴지는데요, 그런 느낌 보다는 "take care" 의 느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가 임차인을 관리해야하는 이유

임차인이 하는 사업이 잘 되어야 한다...

먼저 임차인을 잘 관리해야하는 이유부터 짚고 넘어갈게요.

기본적으로 임차인은 장사를 해서 남는 이윤으로 가게 임대료를 지불하게 됩니다.

그러니 일단 임대인 입장에서는 이 가게가 잘 되어야만 임대료를 차질없이 받게 되는 것이죠. 

그러려면 임차인의 사업이 잘 되도록 보이는 데서, 보이지 않는 데서 열심히 협업해야합니다.

그게 결국 우리를 위한 일이니깐요.

 

[ 30대 맞벌이 부부 상가 임차인 관리하는 방법 3가지 ]

 

1. 먼저 가서 팔아준다.

당연한 겁니다만, 임대인이라면 임차인 가게 가서 팔아줘야합니다. 

선물 할 곳 있을 때 이왕이면 임차인이 하는 사업 아이템을 선물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 이왕이면 임차인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해야합니다.

저희의 경우, 첫 임차인이 사업장을 오픈하는 날 제일 첫 손님으로 가서 제일 먼저 카드를 긁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영수증 리뷰도 올려드리고, 소소하지만 개인 SNS에도 소개글을 올렸습니다. 

한 두 번, 몇 번 구매하는 것... 이런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마는 응원하는 마음은 충분히 전달된다고 생각합니다.

임차인이 잘 되기를 바라는 임대인의 제 1 덕목이라 할 수 있죠.

 

2. 호칭은 '대표님' 이라고 한다.

저는 '사장님' 이라는 표현보다 '대표님' 이라는 표현을 더 좋아합니다.

오랜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장님' 이라는 호칭은 왠지 상대를 부르기 애매할 때 부르는 호칭 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표님' 이라는 호칭은 아무리 1인 사업장이라도 한 회사의 '대표' 로 세워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3번째 임차인을 맞이하도록 일관되게 부르는 호칭은 '대표님' 이었고,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상대방도 저희를 '대표님' 이라고 부르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님~" 이라고 호칭을 하는 순간 양 측 사이에 '존중' 이 먼저 깔립니다.

말의 힘이라고나 할까요.

 

3. 임차인이 요구하지 않은 필요를 먼저 돌본다.

어느 날, 상가 근처 아파트 단지에 임장을 갔다가 상가나 한번 들러볼까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마침 휴일이어서 임차인 분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가게를 근처를 둘러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가게에 가 보았는데, 가게 앞에 차가 주차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임차인 영업하시는데 가게 앞에 손님용으로 주차 자리를 확보해놔야할 것 같아서 바로 연락해보았습니다.

주차에 문제가 없는지요.

그랬더니 안그래도 매번 가게 앞에 주차하는 차 때문에 약간 골치아픈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차금지 꼬깔콘 이쁜 걸로 검색해서 3개 보내드렸습니다. 

가격은 얼마 안했습니다. 3만원 정도..

그렇게 많은 비용 들이지 않고도 임차인의 필요를 돌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임차인이 요구하지 않아도, 상가주의 입장으로 가게를 둘러보고 필요를 캐치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임차인이 '주차금지 꼬깔콘이 필요합니다. 제공해주세요.' 라고 말했다면, 저희가 흔쾌히 사서 보냈을까요?

아닐겁니다.

그런 소모품은 직접 사서 쓰시는 거라고 답변했겠죠.

그런데 저희가 먼저 필요를 파악하고 제공하니 임차인도 고마워하고 저희도 뿌듯한 긍정 시그널이 만들어졌죠.

첫번째 임차인에게 보내드렸던 그 주차금지 꼬깔콘...

세번째 임차인께서도 지금 잘 쓰고 계십니다.

 

 

이상으로 30대 맞벌이 부부인 저희가 상가 투자 후 임차인을 위해 하고 있는 3가지 일에 대해서 공유드렸습니다.

단순히 투자 영역이 아파트에서 상가로 넓혀진 것이 아니라

다른 카테고리에서 익혀야할 것, 배워나가야할 것, 챙겨야할 것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아파트 투자 뿐만 아니라 상가 투자도 꼭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단... 초보시라면 상업건물.. 특히 신도시 상가는 조심하십시오..)

 

 

 

_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_룩엣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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