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30대 맞벌이 부부인 저희가 수익형 상가를 투자한 이유 3가지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주택(아파트)를 너머 상가를 소유한다는 것이 어른들(?)의 일이라고만 여겨졌었는데요,
당시 주택 매매 규제가 심해지면서 자연스레 저희가 눈을 돌릴 수 있던 것은 상가였고, 상가 대출이 70% 가까이 나왔기 때문에 매매가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상가 대출이 40% 대라 저희가 샀을 때보다는 더 많은 현금이 필요한 것 같아요.)
상가 매매시 고려했던 조건
(강남3구, 9호선, 소형, 주차 가능, 3억대)
저희는 송파구에 있는 10평짜리 작은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매매할 당시 24개월 임대계약이 마친 물건이었어요.
상가를 매매하려고 알아보았을 때 저희가 나름대로 세웠던 조건이었습니다.
일단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에 위치해 있으면서 전철 9호선 라인에 있는 상가를 위주로 보았는데요.
그 이유는 전철 9호선이 주요 상업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상권 수요가 계속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상가에서 가장 큰 리스트는 '공실' 이기 때문에 최대한 공실 리스크 없는 상가를 찾으려고 손품, 발품을 팔았습니다.
위치 : 강남 3구, 전철 9호선 라인
매매가 : 3억대 초반(대출 포함)
층 : 1층
주차 : 1대 이상 가능
크기 : 소형(10평 정도..)
기타 : 아파트 상가 or 빌라 1층에 있는 구분 상가
피할 것 : 상업용 건물에 있는 상가
지역이 지역인지라 3억대의 상가가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엄청 작은 옷가게나 상업용 빌딩에 있는 구석진 곳 밖에 없었는데요.
상업용 빌딩의 상가는 공실의 위험도 큰 데다가 관리비 또한 만만치 않아서 피해야 할 제 1순위였습니다.
30대 맞벌이 부부의 상가 매매 이유
(결혼 전) 함께 '빌딩부자들' 책을 읽고 꿈을 키움
저희는 3년 연애를 했는데요. 연애할 당시 성선화 기자의 '빌딩 부자들' 이라는 책을 같이 읽었어요.
남편은 그 책을 읽으며 '빌딩 부자'가 꼭 될 거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했고요.
저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빌딩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면서도 그를 '빌딩부자' 라고 불러주었어요.
아직 저희가 빌딩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어떻게 부자들이 빌딩에 투자하고, 그것이 어떻게 부와 연결이 되는지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몇 년이 지나 상가 투자에 대해서 대화를 함께 나누었을 때 그 밑바탕에는 '우리도 빌딩 부자가 되자. 이게 그 첫 걸음이다.' 라는 전제가 깔려 있었죠.
다시 말해, 상가투자는 빌딩으로 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볼 수 있었어요.
(결혼 후) 아이의 사교육비를 상가 월세에서 해결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하면서 아이 양육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재테크'와 '사교육비'를 연결하는 책이었어요.
저자는 아이가 어렸을 때 상가에 투자해서 월 임대료로 아이의 사교육비를 댔다고 해요.
그렇게 되서 아이를 키우고 났더니, 아래와 같은 효과가 있었다는 거에요.
1) 월급에서 사교육비를 '소비'한게 아니라 월급 외 소득에서 해결되었기 때문에 사교육비만큼 여유가 생기고,
2) 남들과 똑같이 사교육비를 썼지만, 돈이 그냥 없어진 게 아니라 여전히 상가가 남아 있었고,
3) 또 시간이 흐르면서 상가의 가치는 더 높아졌다.
얘기를 듣고 보니 이보다 더 똑똑한 방법이 어디에 있을까 싶은거에요.
대한민국이 아니라 어디에 살아도 사교육 없이 아이를 키울 수는 없잖아요.
꼭 국영수가 아니더라도 예체능을 가르치던, 스키캠프에 보내던 뭘 하든지요.
그런데 월급쟁이 월급에서 그 사교육비가 지출되면 물론 의미 없이 사라지는 돈은 아니지만, 재정적으로는 지출로 끝나잖아요?!
그런데 상가의 월세에서 사교육비가 지출이되면, 월급은 월급대로 그대로 남아있고... 상가도 상가대로 그대로 남아있고.. 심지어 인플레이션이든 뭐든 간에 시간이 흐르면서 상가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라는 사실에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당시에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받았던 모든 용돈을 모았던 재형저축과 남편이 투잡을 하면서 열심히 벌어다준 돈, 그리고 제가 알뜰폰 써가며 절약해서 저축한 돈을 티끌까지 끌어모아 종잣돈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연차써가면서 열심히 임장을 다녔지요.
(당시 부서장이 집에 누구 아프냐고 할 정도로 휴가 쓰고 임장을 다녔어요. 회사에는 임장간다고는 당연히 말하면 안되었고요.ㅎㅎ)
우여곡절 끝에... (임장 다니면서 교통사고 2번이나 나고... 눈앞에서 매물 빼았기기도 하고..) 상가를 매매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부동산 팀장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요, 종잣돈은 부족하고 좋은 물건은 사고 싶어하고...
그래서 찾은 물건을 가진 분이 건축주이셨는데, 설득에 설득을 해서 거의 매매가의 10%에 달하는 금액을 깎아주셨어요.
게다가 은행 대출도 어렵지만 했습니다.
막 대출을 조여오기 시작할 때라 예상했던 대로 70%까지 나오진 않고, 저희 부부 각각 신용대출까지 끌어서 잔금을 치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상가를 보유한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금리가 많이 올라서 월세=원금+이자 마찬가지인 상황이지만,
아이가 아직 어릴 때라 사교육비가 많이 들지 않아서 나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상가를 매매하면서 세운 새로운 기준은 '월 임대료 내에서 사교육비 해결하자' 입니다.
사교육에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누구 한다고 따라하지 않고, 가계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나중에 아이가 공부를 좋아해서 미국에 있는 사립학교에 간다고 하더라도...
상가를 팔아서 학비는 대 줄 수 있을거라 생각도 해봅니다. (부모 맘대로..ㅎㅎ)
-
저희 부부의 상가 투자 이유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상가 투자에 있어서도
_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_룩엣갭
'투자_상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벅스 세종금강 DT점 (대평동) 땅값은 얼마일까? (0) | 2024.02.15 |
---|---|
맥도날드는 햄버거 회사일까? 부동산 회사일까? (0) | 2024.01.15 |
30대 맞벌이 부부 상가 투자 후 임차인 관리하는 방법 3가지 (0) | 2023.08.24 |
상가 임차인이 임대료(월세)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대응 방법(사전, 사후) (1) | 2023.08.24 |
임대차 월세 미납 연체 이자 계산법 (feat. 부동산 계산기 사이트) (0) | 2023.06.30 |
댓글